이주일이 지났을 때.. 인터넷 카페에서 많이 돌아댕기라는 충고를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디론가 놀러가기로 한다ㅋ 학원에서 하는 정기적인 excursion이 있는데, 그걸 통해서 가면 근처의 여러군데를 데려다 준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톤헨지(stonehenge)+바스(bath)>>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당ㅎ
아침 일~찍 학원 앞에서 다들 모여서 버스를 타고 가는 일정이어서.. 아침에 씨리얼 한사발이랑 계란을 먹구, 빵을 싸가지고 갔다(버스에서 배고프면 먹으려고..ㅋㅋ) 학원앞에 가보니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는..ㅋㅋ 버스자리가 꽉 찼으니까.. 최대인원을 수용해서 가는 모양이다.
스톤헨지를 먼저 들려서 바스를 다녀오는 여정.. 스톤헨지는 얼마 안멀다ㅋ 한시간쯤 가면 바로 스톤헨지.
스톤헨지는 솔즈베리평원에 있는 고대 거석이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BC 3000년 경에 세워졌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스톤헨지가 세워진 목적이나 용도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유력한 추측은 고대인의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몇몇 특정 돌들의 위치가 하지와 동지때의 태양이 떠오르는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태양과 관련된 신앙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 뭐 조상신을 숭배하기 위해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종교가 아니라.. 천체관측소였다는 설도 있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스톤헨지는 엄청나게 큰 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돌들은 무게가 수 톤에 이른다. 이 근처에는 저렇게 큰 돌을 가져올 곳이 전혀 없다. 스톤헨지의 블루스톤들은 380km 가 넘는 거리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그럼 이 돌들을 대체 누가.. 어떻게 옮겼느냐?? 이게 바로 미스터리.. 내가 어렸을 때 '세계10대 불가사의' 라나 뭐라나 그러던데..ㅎㅎ 외계인이 지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ㅎㅎ
암튼 잡담을 하는사이 금방 스톤헨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뭔가 엄청난게 있을 것이다.. 라고 기대하고 갔지만 허허 벌판.. 허허허허허
여기는 정말 저푸른 초원..ㅋㅋ 쨋든.. 그래 스톤헨지는 대체 어딨는거야.. 하면서 입장료를 내고~ 슉슉 들어가 보았다.
두둥~ 아하 저게 바로 외계인들이 지었다는 스톤헨지로군!!
이 주위를 돌아보면서 구경하도록 되어있당.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서 돈을 주면 대여해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듣던대로 돌들이 매우 컸고.. 주위에는 돌맹이 하나 없는 풀밭이고.. 신기했다.
이렇게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덕분에 경치가 산다ㅎㅎ 저 돌들이 도심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면 좀 웃긴다.
여기서도 날씨가 오락가락 하신다ㅡ.ㅡ;; 비가 몇방울 떨어진다ㅠㅠ 다행스럽게도 몇방울 오다가 말고 날씨가 다시 좋아진다. 그래 여기는 영국이니까 내가 이해해야지..
처음엔 좀 허무했는데 경치가 넘 멋지다. 기분도 상쾌하고 좋아졌당 'ㅅ'ㅋ
40분 쯤 구경하면서 바람을 맞고 있다가 슬슬 갈 시간이 되었당.
양들이 무지무지 많았다.
하늘이 참 예술이었움..ㅋㅋ날씨가 참 지랄맞기는 해두 맑을 때는 정말 예쁜하늘을 보여주는 영국입니다.
기념품은 당연히 안사고.. 서둘러 버스를 타고 이제 바스(bath)로 갑니다. 가는길에 아침에 싸온 빵을 우적우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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