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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Lunatic). 미치광이, 정신병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렇다 이 뮤지컬은 미친사람들의 이야기이다 -_-;; 배경은 루나틱 정신병동...ㅋㅋ 아~~ 이 뮤지컬은 정말 특이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루나틱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나간다. 환자들중에는 진실된 사랑을 찾았지만 실패한 제비족 환자, 오랫동안 행복없이 일생을 살아온 할머니 환자, 아들의 성인식을 치뤄준답시고 몹쓸병을 안겨준 아버지 환자, 자기가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환자.. 그리고 이 환자들을 보살펴 주는.. 그러나 이루지 못한 꿈으로 인해 조금은 정신이 나간 의사 선생님이 나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이 뮤지컬은 시작하면서 객석을 병실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를 자기들과 같은 환자로 취급하는 거다ㅋㅋ 처음엔 그냥 웃어넘겼지만.. 극이 진행되다 보면 관객을 미친사람들로 만드는 시도가 자꾸 보인다. 당신들은 정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들도 사실 다 미쳤다.. 이런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공연을 보다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정상은 무엇이고, 또 미쳤다는건 무엇인가.. 어떤 기준으로 그렇게 나눌 수가 있는가.. 과연 나는 정상일까? 이런 질문들이 가슴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이다. 사실 그렇다. 강박? 편집? 우울? 과대망상? 분열? 이런것들로 부터 완전히 free 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누구나 미쳤다는 거지. 미치지 않고서 어찌 세상을 살아가겠느냔 말이다. 그리고 바꾸어 말하면 누구나 미쳤다면.. 미친게 정상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따지고 재고 다른사람 눈치보고 신경쓰지 말고 스트레스 없이 미친사람으로 열심히 세상을 살아보자~ 하는 결론이다. 이 뮤지컬이 끝날 때 갑자기 공연장이 콘서트 장으로 변한다. 모두들 일어서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며 함께 한다. 모두들 흥겹게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이것으로 모두들 미친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ㅋㅋㅋㅋ

백재현씨 "거봐 당신들도 미쳤어..풋"
관객들 "푸하핫~"
백재현씨 "여러분들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죠? 여기서 스트레스 싹 풀고 행복하게 사세요~"
관객들 "네~~!!"

공연이 마치고 개운한 느낌을 받은 건 나 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관객들의 입에서도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표 가격도 대형 뮤지컬 처럼 10만원을 넘는 가격이 아니라.. 2~4만원대의 가격이어서 더욱 만족이 컸다.

이 뮤지컬은 예전 개콘에 나오시던 백재현씨가 연출한 창작 뮤지컬이다. 말하자면 유명 메이커가 아닌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무대도 작고.. 출연진도 조촐하고.. 하지만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기 때문일까... 이 뮤지컬은 그야말로 창작 뮤지컬의 전설을 썼다. 2004년 초연 이후 8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 뮤지컬을 봤다. 대형 뮤지컬들에 밀려 창작뮤지컬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던 차에.. 좀 과장을 보태서 이 뮤지컬이 창작뮤지컬들을 살려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루나틱'은 지금 '루나틱 jazz' 로 재탄생되어 공연을 하고 있다. 진화했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까? 여러가지가 바뀌었다고 하던데.. 아직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워낙 원작이 튼튼하니까 '루나틱 jazz'도 분명 괜찮은 공연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요즘은 창작뮤지컬들을 꽤나 많이 볼 수있다. 창작뮤지컬 뿐만 아니라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도 아주 많다. 어떤 분들은 수준이하의 공연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을 우려하시지만.. 튼튼한 탑을 쌓기위해서는 기초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법이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 기획하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대형 인기 뮤지컬이 탄생해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뮤지컬.. 연극.. 특별한 사람만 가서 보는 것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 큰 공연들은 가격이 비싸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공연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비싸다고 해서 다 재밌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지방에 살더라도 근처 대도시와 크게 멀지 않다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_~ 부모님과, 딸과, 아들과, 친구와, 연인과 공연 한편 보고 오는 건 어떨까? ㅎㅎ

내가 주로 이용하는 예매 사이트는 인터파크와 옥션이다. 처음이라면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어서 복잡하고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겠지만..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어떤 작품인지.. 평가가 어떤지정도는 금방 찾을 수 있다. 그것도 귀찮다면.. 예매 순위를 보고 느낌이 오는(?) 작품으로 선택하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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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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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0.05.02 10:53 신고

    Lunatic.. 재미 있을것 같아요. 후기를 보아하니 정말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는데 성공한 케이스 같군요. 이런 연극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회소할 수도 있어서 좋았으란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ppsyg 2010.05.03 01:57 신고

      네~ 스트레스를 팍팍 풀으라고 만든거 같아요ㅎㅎ

  2. BlogIcon @파란연필@ 2010.05.02 12:52 신고

    저도 뮤지컬의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화창한 휴일 잘 보내세요~~ ^^

    • BlogIcon ppsyg 2010.05.03 01:57 신고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ㅎ

  3. BlogIcon KEN☆ 2010.05.02 13:58 신고

    요즘 문화생활을 도통 잘 못해서 그런지..
    이런 리뷰들을 보면, 확 땡기는데... ㅋㅋㅋ
    백재현 요즘은 연극이나 뮤지컬쪽으로만 있는 것 같네요.
    일요일 남은 오후 잘 보내세요~

    • BlogIcon ppsyg 2010.05.03 01:58 신고

      켄님 도전해 보세요ㅎㅎ 행복한 한주가 되시길!

  4. BlogIcon Phoebe Chung 2010.05.02 22:47 신고

    저한테는 확실히 멀어요. ㅎㅎㅎ

    • BlogIcon ppsyg 2010.05.03 02:00 신고

      아 그른가요~?ㅎㅎ 홍콩에두 재미난거 많을 거 같은데..ㅎㅎ 피비님 요리는 항상 잘 보구 있답니다! ㅇ-)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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