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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이 뮤지컬은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 이다.
한 여인과 세 남자의 이야기. 이렇게 한 줄로 요약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공연은 그냥 로맨스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단지 로맨스라고 단정짓기에는 이 뮤지컬은 너무 많은 요소들과, 캐릭터와, 안무가 들어가 있다.

완벽에 가까운 뮤지컬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음악, 가창력? 모든 음악이 다 좋았다. 가사..너무 좋았다. 배우들의 실력도 최고.
안무, 연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몸짓으로 주제를 표현해 주었다. 손짓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는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연기.
스토리, 구성?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뤽플라몽동의 솜씨는 일품이었다.
무대장치, 조명? 정말 적절했다. 움직이는 벽(기둥), 그리구 배경 돌판들(?) 공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던데.. 어떻게 한건지..ㅋㅋ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그냥 프랑스 공연 영상을 하도 보다가 한국어 버전으로 보니까... 오리지날 팀만 못했다는 걸 보면서 느끼게 됬다는거...(그 날 캐스팅은 윤형렬 박은태 서범석.. 라인이었다) 그러나! 라이센스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는 거?ㅋㅋ

그럼 공연을 살짝 맛보도록 해볼까.
요 아래 노래는 페뷔스와 플뢰르 드 리스 가 사랑을 약속하는 장면.. 프랑스어가 왜 아름답다고 하는지 느껴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에스메랄다로 인해 흔들리게 된다. 바람둥이 페뷔스는 에스메랄다에게 빠져들고.. 결국 플뢰르 드 리스는 버려지게 되는데...다음 장면은 콰지모도와 페뷔스 프롤로 셋이서 에스메랄다를 향해 부릅니다. "Belle(아름답다)"



저런.. 셋이서 완전 에스메랄다에게 빠져버린... 하여간 남자들이란.. ㅋㅋㅋㅋ

여차 저차 해서 결국 에스메랄다는 페뷔스를 사랑하게 되지만.. 페뷔스는 다시 플뢰르 드 리스 에게로 돌아가고..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돌봐주던 클로팽을 비롯한 갈 곳 없는 방랑자들(집시..)은 감금되는데..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풀려나 자유를 얻게 된다.



아 중간에 그랭그와르(파란 옷 입은 시인) 간지 작살...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랭그와르 라는.. 소설에서는 완전 웃기는 짬뽕 염소 캐릭터임..ㅋㅋ 오페라 라보엠 봤을 때도 그랬지만 보헤미안들 은근 웃기구 끌린다ㅋㅋ

암튼.. 에스메랄다와 그 무리를 구했지만 콰지모도에게 눈길 한 번 안주는 에스메랄다.. 그녀를 사랑하는 콰지모도는 꼽추에 거지인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다. 불쌍한 콰지모도가 부릅니다. "Dieu Que Le Monde Est Injuste(불공평한 이 세상)"



결국 에스메랄다는 죽임을 당하고.. 콰지모도 역시 죽은 에스메랄다 곁에서 쓸쓸히 죽어간다ㅜㅜ 흑흑
비극이다 이 뮤지컬은.. 콰지모도 에스메랄다 프롤로 클로팽 다 죽구...ㅠㅠ

네 곡 정도를 올려 보았다. 노래들이 전부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