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도망다니던 내가 영국에서 교회에 제발로 찾아간 사연 제목이 좀 웃긴가 -_.-?? 뭐 사실이니깐..ㅋㅋ 본머스에 가기 전에 나는 교회를 싫어했다. 그냥 교회사람들만 봐도 질렸었다. 툭하면 길가는 나를 잡고.. 교회다니라고 이야기한다고 나를 놔주지를 않았다. 내가 또 매몰찬 그런 성격은 아니라..(?) 한번 붙들리면 또 10분 20분 시간가는줄 모르고 얘기를 듣곤 했다. 그런데... 영국까지가서 교회는 왜 제발로 갔느냐~? 영국에 처음가서 내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배가고프다는 것이었다 -_-; 이것은 농담이 아니고.. 매일매일 쌀로 된 밥을 세끼먹던 한국과는 달리 거기서는 쌀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홈스테이에서 제공해주던 아침은 빵과 함께 계란, 우유(혹은 커피)였다.. 거짓말 안하고 2시간도 안되서 전부 소화가 다 되고 배가 고프다ㅠㅠ 8시에 .. 더보기
인종차별.. 그 끔찍한 기억들 날씨가 맑아졌다. 기분이 좋다ㅎ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이다. 배경음악도 그렇다. Damien Rice 의 "Elephant"  학원에서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느 날처럼 노래를 들으면서 느릿느릿 걸어서 가고 있었다. 흥얼거리면서 가는데 멀리서 차가 달려 오는게 보였다. 내 옆으로 차는 지나갔다. 불과 몇초 뿐이었지만....그 차에는 서너명이 타고있었다. 어린 애들이었다. 운전자는 누군지 잘 못봤지만.. 내옆을 지나가는 순간 창문으로 손이 불쑥 나오더니,나를 향한 욕설과 함께 계란이 날아왔다.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차는 다시 나에게서 멀어져 갔고 내 옷은 계란으로 범벅이 되었다. 질질 흘러내리는 계란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와서 더러워진 옷을 빨면서 너무 화가 났다... 더보기
홈스테이를 찾아갈 때의 그 요상한 기분이란... 오늘은 배경음악과 함께..~_~ㅋ Win Some Lose Some - Robbie Williams 공항까지 나를 데려다 준 엄마 아빠.. 같이 마지막 점심을 먹구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엄마는 내가 계속 걱정이 됬던 모양이다. 가서 꼭 전화해야된다고.. 그리고 전화기를 빨리 사서 번호를 알려달라고 계속 그 말만 했다. 나는 계속 알았다고~ 귀에 딱지 앉겠다고 그러면서 갈시간 됬으니 어서 가라구 그랬지만 내가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것 보고 간다고 나먼저 가라고 그러셨다. 눈물의 이별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들어갔다~_~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ㅎㅎ 이야기를 나눴다. 4명이었던거 같은데.. 나, 정희누나, 선영이, 정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기분이.. 더보기
2007년 갑자기 결정해 버린 어학연수.. 2007년 이야기다.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3년이나 지났구나.. 나는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왔다. 하지만 만족할 수가 없었고.. 1학기를 마치고 휴학후에 삼수를 준비했었는데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복학을 하려고 했더니 1학년때 휴학을 하면 두 학기를 쉬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래서 복학을 못했다. OTL 절망했음.. OTL 2월부터 8월까지 학교를 안나가면 대체 뭘 한단 말인가..ㅠㅠ 그래서 온갖 고민을 하다가 결국 유학원에 찾아가게 되었다. "어서오세요~ 어학연수 가시려구요?" "네.. 다들 어디로 보통 가나요~" 이렇게 상담하는 누나와 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필리핀부터 호주 미국 영국 등등 갈곳이 아주 많다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솔직히 필리핀에는 가고 싶지 않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