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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책

엄정화 주연의 베스트셀러.. 괜히봤어 무서워ㅠㅠ

오늘 동훈이랑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다. 근처에 있는 프리머스를 갔는데.. 보고싶었던 '하하하'가 안하길래 베스트셀러를 보았다. 사실 무서운거 잘 보는 편이 아닌데 엄정화씨 팬이라서.. 꾹 참고 봤다..


무섭게 생긴 귀신 튀어나오는 평범한 한국 공포영화인줄 알았는데..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좀더 가까운 영화였다.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약간 스포일러)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 발표한 신작 소설이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희수는, 하루 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그 후로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은 왠지 모를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고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창작에 목말라 있던 희수는 점차 연희가 들려주는 별장에서 벌어졌던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고, 결국 그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시킨다. 그리고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서며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조차 이미 10년 전 발표된 소설과 똑같은 내용임이 밝혀지게 되면서 그녀는 또 한번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절대 표절일리 없다고 주장하는 희수는 별장에 있는 무언가가 자신에게 똑같은 글을 쓰게 했다고 믿고 표절혐의를 벗기 위해 다시 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과거에 있었던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건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엄정화씨 새로운 모습.. 광기에 찬 미친 연기가 너무 돋보였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미친거 같아 보였다ㅠㅠ 이정도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니.. 안그래도 팬이었는데 더 좋아졌다~_~ㅋㅋ


그리고 중간중간 나름 반전도 몇가지가 있었고.. 표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을만 했다고 생각한다ㅋ

근데 문제는 보고나서 좀 무서워서.. 살인마가 눈에 피 줄줄 흘리고 쩔뚝거리면서 쫓아오는 장면 너무 무섭다;; 지금도 글쓰고 있는데 좀 무섭다ㅠ 무서운 건 좀 자제해야지 왜이렇게 겁이 많은지ㅠㅠ

추신 - 아 최강희씨의 속삭이는 목소리 우정출연도 있었네요ㅎㅎ 엉뚱한 최강희씨-0-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