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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09 파리

나홀로 몽파르나스 타워에 ㅡㅅㅡ;

21st day
집에 와서 저녁먹구.. 동훈이는 감기때매 쓰러져 있구.. 지만이도 귀찮아 하길래, 나 혼자 몽파르나스 타워에 나들이 다녀옴 -ㅅ-;


역시 올라가서 보고 "우와~~" 하고 감탄함 ㅋㅋ 파리의 야경도 정말 멋지구나... 이렇게 멋진걸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에펠탑도 멀리에 보인다.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완전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전망대는 실내, 옥상은 실외)
높은 곳에 와서 보는 도시의 야경은 항상 나를 가슴 벅차게 만든다. 높은 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면 세상은 넓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뭔가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갑자기 없던 목표가 생기기도 한다.

나는 야경이 좋다. 그래서 어딜 가나 야경은 빼놓지 않고 항상 보려구 한다. 야경을 좋아하는(특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이유는....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ㅠ

도쿄/요코하마의 야경은 화려했다. 좀 쓸쓸했다.
런던의 야경은 뭔가 소박했다. 정감이 갔다. 집같은 느낌..
파리의 야경은 아름답고도 슬프다.
프라하의 야경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
루체른의 야경은 활기차고 즐거운 휴식.
바르셀로나의 야경은 에너지.
아마 그 도시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뉴욕, 홍콩, 그리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리우데자네이루.. 이곳들의 야경은 어떨지?


에펠탑이 반짝거리는 것도 보인다.


옥상은 완전 시원했다. 올라갔더니 한국인도 몇몇 볼 수 있었다.


내려가기가 싫어서... 한시간 넘게 있었던거 같다. 그냥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사실 친구들이랑 항상 같이 다니다가 이 때는 나 혼자였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하기 좋았다ㅎㅎ


얼추 생각들을 정리해서 머리속에 구겨넣고 내려가기로 한다.


요게 몽파르나스 타워다ㅋ 전망대는 59층 이다. 사실 그 아래 카페가 있어서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야경을 볼 수도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하고.. 자리가 고정이다보니, 야경을 다 보기에는 무리가 조금 있다.

지하철타고 슬슬 민박집으로 가는길. 지하철에... 토끼가.... 손이........문에.... ㅠㅠ 이런거 볼때마다 좀 무서움 -_-;


가보니 다들 한잔씩 하고 있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