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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는

MBTI 검사를 하다. ESFJ 그게 뭐야~?

지난주 부터 집단상담을 하구 있었다.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코스는 "자아증진 프로그램" 이다. 사실은 대인관계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수업 시간이랑 너무 심하게 겹쳐서~ 자아증진 관련 프로그램을 골랐다. 사실은 이것두 수업 한시간씩 빼먹으면서 하는 거라는.. ㅡㅡ; 교수님 죄송해여ㅜ.ㅜ;;

지난주에는 서로에 대해 소개하면서 친해지구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다들 괜찮은 사람들 같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 분위기두 좀 환기 되는 것 같기도 하구.. 여튼 기분이 새로웠다ㅋㅋ
이번주엔 리더 선생님이 MBTI 검사를 하자구 하셔서 다같이 검사를 했다.

MBTI 검사.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3대에 걸쳐 70년동안 연구, 개발된 성격 유형 검사라고 한다. 내가 한 검사는 MBTI Form G 였다. 아래 설명처럼 "에너지방향/인식기능/판단기능/생활양식" 4가지 범주에서 각각 2가지로 방향을 정하면 총 16종의 성격분류가 나오게 된다.


그러면 그 분류에 해당하는 설명을 찾아서 보면 되는 것이다ㅎㅎ


근데 검사 하면서 문제점이 있었다.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나? 헷갈리기도 하고..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나의 행동과 일치하지 않는 점도 있어서.. 이건 생각에 맞춰야하나 행동에 맞춰야하나 고민 되는 문제가 많았다. 또는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문제도 있었다. 어쨋든 마저 다 하긴 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ㅅ-;


두둥 ESFJ. 이게 뭐야.. 나말고 짱정이두 ESFJ 란다. 근데 점수를 보면 5점 3점 9점 9점. 되게 낮다. 내 옆에 너부리는 막 30점 40점 이렇던데;; 점수가 저렇게 낮다는건 어느 한쪽 성향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거 같다. 그러니까 즉 별 의미가 없다는 말씀? 인가... 암튼 무슨 성격인지 보자.


나는 외향형, 감각형, 감정형, 판단형 이렇게 나왔다.


풋.. 마음이 따뜻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의 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 뭔가 부끄럽다

 

ESFJ 라고 하니까 나를 딱 2번 본 사람들이 맞다고 정말 그런거 같다고 그런다.... 흐미;;

이 책자와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들..

동정심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관심을 쏟으며 잘 도와주고 인화를 중시. 사람들의 의견이 상호갈등을 일으킬 때도, 그 의견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맞다.. 동정심이 많지ㅠㅠ 거절도 잘 못해.. ㅜㅜ. 인화가 중요해. 게다가 난 남들 싸우는건 못봐 ㅡㅡ; 분위기 이상해 지면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노력한다구..
 
정리정돈을 잘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갖고 있는 가치를 발견하는데 재능이 있다.
=>이것도 맞는거 같은... 정리 잘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거.. 맞는거 같은데..?

비판력과 객관성이 없어 타인의 의견에 동의하는 경향. 타인의 견해에 집착하는 경향. 다른사람도 자기와 같을 거라고 생각.
=>비판력과 객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인데.. 속으로 생각하지만 바깥으로 꺼내진 않는다. 타인의 견해에 집착하지도 않고... 다른사람도 나와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맞다. 우음 신기하넹..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집단에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건 백프로 나네ㅋㅋ 모두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니ㅋㅋㅋㅋ

속단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의 규율이 많다.
=>속단하는 경향은 없는 것 같은데,, 마음의 규율은 대체 뭐람ㅋㅋ

내용이 무지 많은데 대체로 맞는 거 같다ㅋ 말도 많다는 거 공감ㅋㅋ 

근데 다른 유형들을 둘러보다가 나를 잘 표현하는 걸 하나더 찾았다.


INTP. 이상하게도 ESFJ랑 전부 반대 지표를 가리키고 있다.

조용하고 과묵하다.문제를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묵하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을 잘한다.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이해력이 빠르다. 직관력, 통찰력... 어떤 아이디어에 몰입하여 주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일을 모를 때가 있다. 자신의 지적 능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경향이 있어 거만하게 보일 수 있다.

이것도 나다. 내 모습이랑 거의 일치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의 내 모습과 일치한다. 지적 능력 과시 대박. 맨날 비비꼬고 비웃고 이거 나 중학교 때 장난 아니었는데... 과묵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이야기 했고.. 내가 또 몰입 장난 아닌데.. 지적 호기심도 매우 강하고...

그럼 뭐 어쩌라는 거야 정확히 반대되는 성향 둘다 나를 가리키고 있다. 뭐 점수도 어차피 낮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그리고 애초에 16가지로 나눈 다는 것 자체가 에러지.
이거 문제 풀고 나니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나를 알기는 커녕 더 혼란 스러워 졌어...OTL